공지사항
45년전 전우 찾아준 현대유비스병원
2009년에 게시된 소식입니다. 진료 일정·비용·연락처 등은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최신 안내는 병원 대표번호(1599-7277)로 확인해 주세요.
“자네도 건강하고, 행복하시게”
진료차 방문한 보훈지정병원(현대유비스병원)서 45년전 전우 만나
30대 이립(而立)에 월남전 참전 ... 70대 고희(古稀)에 재회해
2009년 9월 30일 현대유비스병원 2층 외래.
70대 어르신 두 분이 손에 손을 맞잡은 채 눈에는 이슬방울이,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.
눈가에 깊게 주름이 맺힌 두 할아버지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응시한다.
2009년 1월, 현대유비스병원은 인천지역 병원급 최초로 국가보훈처에 ‘보훈지정병원’으로 등록되었다. 이후 국가유공자들의 건강지킴이로, 때론 이들의 쉼터로 보훈지정병원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.
이 어르신 두 분은 다름 아닌 1965년 월남전 참전용사로, 45년이 흐른 이날 진료차 현대유비스병원을 방문했다가 재회하게 된 것.
김기철 어르신(75)과 오성배 어르신(76)은 반평생이 흘렀는데 도대체 어떻게 서로를 알아보게 된 것일까. 모르긴 몰라도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와 전우애가 이들의 인연의 끈을 더욱 굳건히 다져준 게 아닐까. 젊음의 흔적도, 그때의 모습도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이 두 분은 서로의 이름까지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.
오 어르신은 오래되 색이 바랜 흑백사진을 꺼내듯 눈을 가늘게 뜨며 45년 전을 회상하신다. “다리에 총을 맞아 수도육군병원(현재의 국군통합병원)에 입원해 있었는데, 이 친구도 부상으로 입원 중이었지. 전쟁은 참 치열하고 대단했어”
강산이 족히 5번은 바뀜직한 세월, 그 숱할 세월 속에 젊음도 가족도 서서히 사라져 가고 이제는 남은 여생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는 두 분.
“전우들이 한 명 한 명 하늘로 먼저가고, 이제는 남은 우리.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평안하게 가세나” 2년 전 아내를 먼저 하늘로 보내신 김 어르신은 친구의 건강을 빌어준다.
현대유비스병원 이성호 병원장은 “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진료에 임하다보니, 유공자의 방문이 줄을 잇고, 그러다보니 병원이 자연스럽게 ‘사랑방’이 되는 것 같다”며 “보훈지정병원으로 선정된 것도 자랑스럽고, 우리 병원이 이렇듯 훌륭한 인연을 되찾아주는 따뜻한 공간이 되어가는 것도 무척 감격스럽다”고 말했다.
현대유비스병원 홍보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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